강성훈, 습관성 논란메이커…YG “문제 해결 노력할 것" [종합]

입력 2018-09-11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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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습관성 논란메이커…YG “문제 해결 노력할 것" [종합]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팬클럽 모금액 1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강성훈의 팬미팅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강성훈 측이 대만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됐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팬들은 팬미팅을 진행한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성훈은 현재 젝스키스 팀 활동을 제외하고는 '후니월드'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젝스키스 팬덤은 강성훈의 횡령 의혹도 지적했다.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이 진행했던 영상회에서 모금된 1억 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영상회는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이 진행했지만 모금에는 모든 팬들이 동참했고 영상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젝스키스 그룹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영상회가 끝난 뒤 강성훈의 팬클럽이 제시한 정산서에는 정확한 금액 사용 내역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젝스키스 팬덤의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와 강성훈이 교제 중이라는 잡음까지 섞이면서 강성훈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강성훈은 10일 후니월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떠돌고 있는 여자친구와 관련한 내용은 소문일뿐이다. 더는 말할 필요도 없고 이 부분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교제설을 일축, 대만 팬미팅이 취소 건과 후니월드 운영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팬미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다.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다. 정리되면 이야기해주겠다”는 글을 게재해 팬들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강성훈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에 휘말린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피소됐고 2009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총 3명에게 10억원가량의 돈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이후 5건의 고소가 더 있었다. 해당 고소 건들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5년 4월에도 다시 사기 혐의로 송사에 휘말렸으나 강성훈이 7억 4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진행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정도면 습관적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는 셈이며, 그를 향한 팬들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성훈이 속한 그룹 젝스키스가 오는 10월 13일~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하기로 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동아닷컴에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동안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성훈이 모든 의혹을 풀고 젝스키스 콘서트 무대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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