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 2까지 조작…‘워너원’ 멤버 1명 조작으로 탄생

입력 2019-12-05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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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 2까지 도마에 올랐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그룹 ‘워너원’ 멤버 중에도 순위조작으로 혜택을 받고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했던 김용범 CP는 2017년에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연습생 A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 투표 득표수를 조작했다. 검찰은 연습생 A가 데뷔 조인 최종 11인에 들어가 있었지만 이런 조작으로 인해 11위 밖으로 밀려나게 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반대로 순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 B의 순위를 올려 데뷔조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CP는 시즌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안 PD는 ‘I.O.I’를 만든 시즌 1에더소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 개입해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들은 시즌3와 4를 방송할 당시 이미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공소장에 적혀있다. 이후 미리 뽑아둔 12명의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 정해두고 합산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했다.

한편, CJ ENM 소속 제작진인 PD 안모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20일 첫 재판을 받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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