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전문의 “간 좋아졌지만 항암 치료가 합리적”

입력 2020-01-17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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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전문의 “간 좋아졌지만 항암 치료가 합리적”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김철민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심경을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려 구충제 열풍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12월에는 펜벤다졸 복용 이후 200가량 낮아진 종양표지자(CEA) 수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17일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이러한 김철민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김철민은 "본인이나 본인 가족, 가까운 분이 암에 걸려서 말기 판정을 받으면 (개 구충제) 안 먹을 거 같나. 항암이 더 독하다. 항암하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게 바로 펜벤다졸이다. 그래서 먹고 있는 것"이라고 복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가 돌아왔다. 뛰지는 못하지만 빨리 걸을 수 있다. 체력이 돌아왔다"며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실제 체험을 하고 느끼는 건 그렇다"고 몸의 변화를 언급했다.


방송은 개 구충제를 복용한 후 김철민의 CT 상태를 확인했다. 김철민의 CT를 본 영상 의학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 자체도 맨 처음보다는 줄어들었다. 간 쪽에 있는 것은 많이 좋아졌다.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김철민이 항암 치료와 개 구충제 복용을 병행하고 있는 것을 지적, "뚜렷하게 결론을 내기 어렵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그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게 더 합리적이다"라고 우려를 표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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