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김영희 “에로영화 감독 도전, 배우는 민도윤”

입력 2020-05-13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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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김영희 “에로영화 감독 도전, 배우는 민도윤”

개그우먼 김영희가 에로영화 감독이 된다.

12일 방송된 KBS ‘스탠드업’에는 춘자, 김현욱, 허경환, 김영희, 정범균, 한윤서, 케니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김영희는 에로 영화 마니아라고 밝혀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그는 “성인 방송 유료채널에 가입했다. 그 채널은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샅바 없는 씨름이 연결된다. 나는 한국 에로영화를 너무 사랑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김영희는 “에로 영화도 액션, 멜로, 코미디처럼 장르일 뿐이다. 핑크 무비라는 장르가 따로 있는 것”이라며 “영화제에서 인간의 본능을 다룬 영화가 상을 많이 받는다. 핑크 무비는 한 시간 반동안 본능만 담고 있다. 이게 진짜 영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팬이 많아지고 이 장르가 사랑 받으면 음지의 동영상도 사라질 것 같다”고 조심스레 소신을 드러냈다.

김영희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민도윤. 다수의 성인 영화에 출연한 민도윤은 한동안 차기작이 나오지 않았고, 김영희는 그의 SNS를 찾아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민도윤은 김영희와 동갑내기였고, 두 사람은 메시지를 계기로 절친이 됐다. 김영희는 “지금은 소울메이트다. 웃긴 게 같이 길을 다니면 남자들이 대부분 민도윤을 다 알아본다. 연예인이랑 다니는 기분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조만간 민도윤과 같은 작품을 하게 된다.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이 됐다. 민도윤이 출연을 한다”고 해 동료 코미디언들을 놀라게 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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