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아이콘택트’ 지상렬·조수희 “사람에 취하네~” 반전 소개팅 (종합)

입력 2020-07-14 08: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그맨 지상렬과 배우 조수희의 소개팅 현장이 ‘아이콘택트’를 통해 중계됐다.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꽃사슴’으로 불리는 가수 노사연이 등장, “오늘은 의미있는 만남을 주선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날 초대한 이들은 10년 넘게 봐온 ‘최애 남녀 후배’들인 지상렬&조수희였다.

노사연은 “둘 다 매우 외로워하지만 소개팅 주선은 거절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수희가 남자 얼굴은 안 본다는 사실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폭소하던 MC들은 “상렬이 형은 나이가 들면서 더 멋있어졌어. 뜯어보면 사실 괜찮아”라며 지상렬을 응원했다.

한편, 상대방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 채 온 지상렬은 “원래 다른 스케줄이 있었는데 얘기 듣고 뭔지 모를 ‘끌림’이 있어서 왔다”며 “남자면 당장 바둑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수희 역시 “상대를 전혀 몰라서 내가 누구한테 상처 준 게 있나 생각했다”며 궁금해 했다.

마침내 흥분 속에 지상렬과 조수희 사이를 막고 있던 블라인드가 열렸고, 지상렬은 “어? 안녕하세요”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에 조수희는 “저를 아세요?”라고 물었고, 지상렬은 “TV에서 많이 봤는데...배우분 아니세요?”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던 중 “얘들아, 내가 너희들 만남 처음으로 주선해 본다”는 노사연의 목소리가 나왔고, 두 사람은 “오늘 소개팅이에요?”라며 경악했다. 이에 노사연은 “내 느낌에 두 사람이 되게 잘 맞을 것 같아”라며 눈맞춤을 시작시켰고, 조수희는 “아니, 처음 보는 분이랑 눈맞춤이라니...나 이제야 떨리네”라며 웃었다.

마침내 눈맞춤이 시작됐고, 지상렬은 진지한 표정으로 상대를 배려했다. 또 작은 소리로 “혹시 이 자리가 언짢거나 그러신 건 아니죠? 제가 요즘 좋은 일이 많거든요”라고 말해 조수희를 웃게 했다. 이에 조수희는 “이상형이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지상렬은 “저는 귀여움도 좋지만 잘생긴 스타일을 좋아해요. 수희 씨도 잘생긴 과예요”라고 답했다.

이에 조수희는 “제 키가 커서, 저보다는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라며 호응했고, 두 사람은 취미 이야기로 대화를 계속했다. 그런 가운데, 지상렬은 각종 운동을 좋아한다는 조수희에게 “주먹 한 번 줘 보세요”라며 자연스럽게 손을 만져보기도 해 설렘을 높였다.

또 지상렬은 “제 재산을 다 줘도 흔들림 없이 관리 잘 하실 분이야”라며 신뢰까지 보였다. 칭찬 세례에 기분이 좋아진 조수희 역시 “실제로 보니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잘 생기셨어요”라며 화답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사람에 취할 수도 있네요”라며 그윽한 눈빛을 보내 MC들을 환호하게 했다.

하지만 술 이야기가 나오며 1차 위기가 닥쳤다. 지상렬은 “저는 그냥 주유소입니다”라고 애주가임을 밝혔고, 조수희는 “전 교양 프로그램에서 주로 요리를 해서 술은 요리 재료로 생각하는데...”라고 답했다.

또 자타공인 애견가인 지상렬이 “혹시 강아지는 좋아하세요?”라고 묻자 조수희가 “늘 마당에서 키워서, 집에서 키운다는 건 생각 안 해봤어요”라고 답하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가 굳어졌다. 지상렬은 “그건 또 안 맞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고, 이 때 노사연이 문을 벌컥 열고 등장했다.

노사연은 “내가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 잘 나가다가 강아지 얘기는 왜 해 가지고”라며 투덜거렸고, 지상렬은 “그럼 김포에 땅 있는 집 좀 알아보죠”라고 얼버무려 폭소를 자아냈다. 다시 분위기가 좋아지자 노사연은 “밥 한 번 먹을 의사가 있으면 앉아 있고, 다시 보기 싫다면 나가는 것으로 하자”며 먼저 나갔다.

선택을 앞두고 지상렬은 “오늘 이 자리는 좋은 부담의 자리 같아요. 불쾌한 부담이 아니고, 부담 갖지 마세요”라고 조수희를 다시 다독였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렸다 닫혔지만 조수희는 자리에 없었고, 지상렬은 “오케이, 오케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조수희는 문 한쪽에 숨었다가 “저 안 나갔어요”라면서 재등장해 “밥 먹으러 가요”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저야 너무 감사하죠.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라며 감격했다. 노사연은 함께 나온 지상렬과 조수희를 감싸며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고 말했고, 세 사람이 함께 한 인증샷이 등장해 끝까지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