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현정의 고백 #교통사고 #담석제거 #마지막 연애

입력 2020-07-20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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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김현정의 고백 #교통사고 #담석제거 #마지막 연애

가수 김현정이 교통사고부터 담석 제거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김현정은 20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2015년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한 앨범이 망한 후 수억 원의 빚을 졌다는 김현정. 그는 빚을 갚으나 행사와 공연에 집중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김현정은 “너무 심하게 망했다. 수익 자체가 없었다. 공연을 많이 했다. 정말 오랜 기간에 걸쳐 갚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현정은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파워풀한 보이스를 자랑하며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과 아픔이 있었다. 김현정은 중화권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출연료 없이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그는 “비즈니스는 언제나 중간 단계가 중요한 것 같다. 에이전시 문제로 출연료를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현정은 “음악으로 힘든 건 괜찮다. 그런데 책임을 전가할 때는 다들 발 빼는데 선수들이더라. 어떻게 보증인에 내 이름이 써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거더라. 책임은 나에게 있는 거니까. 결국 내가 해결해야 했다. 앨범뿐 아니라 다른 경우에서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더러 해결해달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교통사고와 성대결절로 찾아온 위기도 언급했다. 김현정은 “교통사고를 많이 당했다. 2시간 쪽잠자면서 하루 스케줄을 8개 이상씩 소화하던 시절이었다. 시간에 맞춰 빨리 다니다 보니 교통사고가 났다. 덤프트럭과 충돌하기도 했다”면서 “성대를 너무 많이 써서 2008년에는 성대결절도 겪었다. 의사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수술하면 안 될 것 같더라. 수술 대신 성대결절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담석 제거 수술을 했다. 김현정은 “중국에서 공연 전날 밤 숙소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응급실에 갔다. 진통제만 처방해주더라. ‘담석이 괴사돼 더 진행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새벽 내내 링거를 맞고 돌아와 바로 귀국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괜찮은데 아플 때 ‘담석이 재발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히 전했다.

김현정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남자 한 트럭 갈아치웠다더라”는 루머에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 눈도 못 마주쳤다. 남자가 많은 곳에 자주 있어서 그런 소문이 난 것 같다. 상갓집에 하도 많이 가서 별명이 ‘상갓집 개’였다. 좋은 곳보다 안 좋은 곳 가서 사람을 살피고 위로하라고 하지 않나”며 “지금은 (상갓집에) 못 간다. 자꾸 다니면 시집 못 간다고 해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은 “부모님도 결혼을 압박하지 않으시더라. 마지막 연애는 3~4년 정도 됐다. 그때 당시에는 깊은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 이것을 연애라고 말하기 민망하고 창피하다”며 “연애할 때 상대에게 맞추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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