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정민의 뮤직쇼’ 곡괭이 난동+유리 와장창→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0-08-06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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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뮤직쇼’ 생방 중 괴한 난입
KBS 공식입장 “해당 남성 경찰 조사 중”
특수재불손괴·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 도중 괴한이 난입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BS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5일 오후 3시 40분경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 2층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황정민의 뮤직쇼’는 생방송 중이었다. 황정민과 김형규가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황정민은 “지금 밖에 이상한..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요?”라며 “저희 잠시 방송이 매끄럽지 않았음을 사과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이후 돌아오지 않았고, 김형규가 대신 클로징 멘트를 하며 마무리했다.

이후 괴한은 KBS 시큐리티 직원들의 제지를 받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40대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이 남성은 곡괭이 외에도 작은 곡괭이 2개와 가스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 당하고 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남성을 대해 특수재불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
오늘(5일) 오후 3시 40분경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 2층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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