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페페 맥심 화보…청순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매

입력 2020-08-25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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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페페 맥심 화보…청순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매

2020 미스맥심 콘테스트 참가자인 모델 페페가 1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세계적인 남성 잡지 맥심에서 주최하는 모델 대회로, 이 대회를 통해 맥심은 전속모델인 ‘미스맥심’을 매년 약 6~8명 내외로 발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콘테스트 최종 우승자는 맥심 2020년 12월호의 표지를 장식한다.

14강 진출 미션인 "섹시 코스프레" 콘셉트 촬영에서 페페는 무난하고 안정적인 투표수를 보장할 수 있는 바니걸 의상을 준비했다. 건강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바니걸 의상을 완벽히 소화해낸 페페. 대회 초기부터 ‘설리 닮은 꼴’로 주목을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2라운드 들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투표수가 밀려 조기에 대회에서 탈락할 뻔했다. 출중한 미모와 모델로서의 실력까지 겸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페페가 온라인 투표에서 부진한 이유는 바로 타투 때문으로 추정된다. 맥심 관계자는 "페페가 모델로서는 훌륭하나, 독자들의 선택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는 투표의 특성상 아무래도 그녀의 타투가 호불호를 많이 타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당사자인 본인도 의식하고 있다는 듯 "타투로 인해 인상이 세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 평소에도 '질 나쁜 사람일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었다. 내 몸에 새겨진 타투들은 수두 흉터를 감추기 위해 한 것이다. 험한 과거가 있었던 게 아니다. 예쁘게 봐달라"며 타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맥심 안에서도 전신 타투 모델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맥심 에디터는 “모델이란 의뢰받은 일에 따라 다양한 패션, 제품, 광고에 무난하게 어울려야 한다. 타투가 많으면 활동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미스맥심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미스맥심은 모델 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더 중요하다. 타투가 많은 건 문제되지 않는다. 패션 모델이나 CF 모델처럼 상품은 장식하는 모델과 다른 점이다”라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세계적인 남성 잡지 MAXIM에서 매년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나이, 신장, 직업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모델 데뷔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회다. 대회를 거치는 동안 참가자들의 화보가 맥심 한국판에 게재되며, 이 중 일부는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맥심에서 모델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방송 출연,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미스맥심 콘테스트의 전 과정을 리얼리티로 담아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맥콘 2020’은 맥심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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