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슬기♥심리섭 결혼발표 “안정감 주는 멋진 남자”

입력 2020-08-2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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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심리섭 “애초 9월 결혼 예정이었으나…”
예비신랑 심리섭 누구? 구독자 28만 유튜버
“함께하는 하루하루 너무 고맙고 행복”
배슬기가 유튜버 심리섭과 결혼한다.

앞서 배슬기는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처음으로 적어보는 공개 손 편지에 많이 떨린다. 또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내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너무 송구스럽기도 해서 많이 고민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 주고 걱정해 주는 분들에게 ‘기사’보다는 이렇게라도 내가 먼저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본다”며 “데뷔한 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 시절까지 하면 방송 활동을 한 지는 20년이 넘어버렸다.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 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나는 나 자신이 나름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매일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나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됐다.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내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고 썼다.

배슬기는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내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내 남자는,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들, 감사한 지인들 모시고 9월 말에 예정이던 예식은 현재,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물론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분들에게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상황 탓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더욱 크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다. 힘든 시기에 모두 힘내고, 건강 꼭 챙기시길.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긴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후 예비신랑 정체도 밝혀졌다. 상대는 유튜버 심리섭. 배슬기 소속사 세이온미디어 측은 28일 동아닷컴에 “배슬기 예비신랑은 유튜버 심리섭이 맞다”고 밝혔다. 심리섭은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섭TV’ 운영자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배슬기는 심리섭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치 가족처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를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애초 9월 25일 결혼 날짜를 정한 뒤 조용히 예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현재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한편 배슬기는 2005년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펼쳤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고풍 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심리섭과 결혼하는 배슬기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배슬기입니다. 처음으로 적어보는 공개 손편지에 많이 떨리는데요, 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너무 송구스럽기도 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기사'보다는 이렇게라도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적어봅니다.

데뷔한 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 시절까지 하면 방송 활동을 한 지는 20년이 넘어버렸군요.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 버렸네요.

사실 저는 저 자신이 나름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매일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서..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제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제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고요,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랍니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감사한 지인분들 모시고 9월 말에 예정이던 예식은 현재,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랍니다…. 물론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분들께..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인지라..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상황 탓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모두 힘내시고, 건강 꼭 챙기시고요..!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긴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슬기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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