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박명수 “외롭고 공허해…♥한수민은 자꾸 가방 사달라고” (종합)

입력 2020-11-15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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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박명수 “외롭고 공허해…♥한수민은 자꾸 가방 사달라고” (종합)

박명수가 50대 가장의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 박명수는 마가스님을 만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50대가 되니 내가 당장 뭘 가지면 행복하지만 그 다음에 공허함이 있다. 행복이 뭔지 모르겠다. 가장들은 아이 크는 것만 행복한 건가”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어 “실제로 수면제를 먹고 있다. 말할 사람이 없다. 아내는 시끄럽다고 잠이나 자라하고 아기는 좀 크니까 아빠를 피한다. 외롭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마가 스님은 “머리 밀고 스님이 되어 출가하는 건 어떻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그 생각도 했다. 다 버리고 속세를 떠나볼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마가 스님은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거 같다. 잠시 내려놓으면 편한데 우리 삶이 집착이 있다. 집착 속에 살다보니 삶이 무겁다”며 욕심을 내려두라고 조언했다.

박명수의 다음 고민은 자녀 교육이었다. 그는 “애한테 돈이 많이 드는 건 어떡하냐. 학원비 같은 게 많이 들어간다. 뽑는다는 보장이 없다.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고민했다.


이에 마가 스님은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면 아이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의아해하며 “아이 엄마가 가방을 사달라고 한다. 하나를 사주면 또 사달라고 한다”고 고자질 했고, 마가 스님은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다. 정말 아내를 사랑하냐. 사랑하는데 가방 하나 못 사주냐”고 되물었다.

결국 박명수는 “사랑하는데 가방도 하나 안 사주네”라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다.

또 박명수는 “김구라가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하면 배가 아프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마가 스님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이러니 잠도 안 오는 거다. 더 잘하려다보니 건강도 나빠진다. 행복을 원하는데 김구라를 헐뜯고 있다. 지금 나는 복의 씨앗이 아닌 불행의 씨앗을 심는 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게 꿈이다. 죽기 전까지 일하고 싶다”고 마지막 고민을 말했다. 마가 스님은 “가장 좋은 차는 위험 순간에 멈출 수 있는 차다. 우리 인생에도 명품 인생이 있다. 잠깐 멈춤 할 줄 알아야한다. 남과 비교하며 멈추지 않고 열심히 달리다보면 사고가 난다”고 잠시 쉬어갈 것을 제안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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