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블랙스완 혜미, BJ 시절 금전 제공받았다가 사기 혐의 피소…자필 사과문

입력 2020-11-17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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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블랙스완 혜미, BJ 시절 금전 제공받았다가 사기 혐의 피소…자필 사과문

블랙스완 혜미가 한 남성에게 금전을 제공받았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이 알려진 후 결국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사과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앞서 9일 혜미가 30대 직장인 A씨로부터 지난달 26일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혜미와 SNS를 통해 알게 됐으며 혜미가 식비, 생활비, 집세 등을 명목으로 총 5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혜미가 연락두절 됐다고.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인 관계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혜미는 소속사 디알뮤직을 통해 A씨와 SNS가 아니라 아프리카 BJ 시절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500만원의 채무는 사실이지만 이외에 금전과 신용카드 모두 A씨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혜미는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탄 적은 없었으며 오히려 A씨가 무단으로 집에 찾아오는가 하면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해 연락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디알뮤직은 12일 혜미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혜미와는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혜미의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대응을 철저하게 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다. 또한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은 없지만 큰 피해를 입게 된 모든 분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혜미의 논란으로 블랙스완은 앨범 활동이 종료되기도 전에 강제로 ‘활동 중단’을 당했다. 예정돼 있던 SBS MTV ‘더쇼’ 일정도 출연이 불발되며 피해를 입었다.



혜미는 17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면서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고 털어놨다.
블랙스완 혜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혜미입니다.

우선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되어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또한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 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혜미 드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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