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하나 남편 미스터리

입력 2021-01-08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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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하나 남편 미스터리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약혼자 황하나가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입한 혐의로 또 구속된 가운데 핵심 증인인 남편과 지인 모두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권경선 영장전담판사)은 마악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황하나는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인해 재판을 받았고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4월에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되면서 석방된 바 있다.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투여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투약 당시 사용된 주사기를 다수 확보했지만 황하나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황하나 남편 오 씨는 사망했고, 황하나의 지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인 남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다. 황하나는 '함께 마약 투약한 주변인이 모두 극단적 선택했는데 책임을 느끼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우선, 황하나의 남편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가 황하나의 마약 투약을 자백했다. '황하나가 잘 때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는 자신의 진술을 뒤집은 것이며, 남편은 자백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남편 오 씨가 남긴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었지만, 오 씨의 지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다. 오 씨가 마지막에 어떤 상태였고, 누구랑 연락했는지 다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전해 의문을 키웠다.

또 다른 황하나의 지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인 남 씨도 지난해 12월 1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오 씨와 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 모처에서 황하나와 필로폰 등을 투약했다.

황하나의 마약 투여와 연관된 마약 공급책인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도 경찰에 구속된 상황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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