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스캔들’ 심경고백 김세아, 럭셔리 집 최초 공개

입력 2021-01-20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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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 스캔들’ 심경 고백으로 주목받은 김세아가 집을 공개한다.

20일 방송되는 TV CHOSUN ‘백세누리쇼’에는 김세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히 김세아는 이날 집을 최초 공개한다.
김세아 집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끈다. 뛰어난 채광과 고급스러운 각종 소품이 김세아 살림 솜씨를 말해준다. 또한 김세아 요리 실력과 동안 피부 비결 등도 공개된다.

그런 가운데 김세아는 지난해 6월 방송을 통해 ‘상간녀 스캔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약칭 ‘밥먹다’)에 출연한 김세아. 일명 ‘김세아 스캔들’(상간녀 논란) 이후 약 5년 만이었다.

김세아는 “5년 정도 공백을 가졌다. 5년간 아이들에게만 집중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 목소리를 내고 싶다. 불필요한 꼬리표(검색어)도 떼고 싶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밥먹다’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세아는 1996년 6000: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뒤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이날 ‘밥먹다’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세아는 “(당시 스캔들은) 내게 치명타였다. 소송이 있었다. 그게 한 1~2년 정도 걸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2016년 한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나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는 식의 상간녀 논란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김세아는 2016년 Y법인 B 부회장의 아내 J 씨로부터 1억 원 상당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일명 김세아 스캔들)을 당했다. J 씨는 “남편 B 씨와 김세아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혼인이 파탄났으며, 김세아는 Y 법인 소유의 차량과 월세 500만 원의 청담동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당시 디스패치가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김세아 스캔들’로 번졌다. 당시 김세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표명한다. 앞서 밝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강경 대응 방침 입장에 추호도 변함이 없으며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지난해(2015년) 겨울 회사(B 씨가 소속된 회계법인)에서 마케팅(직원 이미지트레이닝, 대외 홍보, 직원 복지차원 필라테스 강의 등) 업무를 3개월 정도 했고 보수로 월 500만 원과 차량(기사 서비스포함)을 제공 받았다”며 “이는 당시 회사 임원회의에서 책정된 결과라고 들었다. 관련 계약서도 작성했다. 차량 역시 업무 종료 후 반납했다. 이 보수가 문제될 부분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월세 500 만원 오피스텔도 제공받은 적이 없다. 거주 목적이 아닌 회사서류보관 및 대외 홍보 업무와 그 회사 직원 외 관련 회사 복지 차원의 필라테스 연습처로 기획돼 열흘도 채 이용되지 않았다. 오피스텔은 회사 서류 보관 장소 등으로 다용도로 쓰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아는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서도 “회사(B 씨가 소속된 회계법인) 재직 당시 고용인인 B 씨로부터 둘째 아이(11월 11일생) 생일잔치를 호텔에서 하라는 호의를 받아 들였던 것”이라며 “호텔 멤버십으로 이용되는 곳을 아무나 남의 이름으로 가족을 데리고 숙박을 할 수가 있나, 회원이 예약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B 씨로부터 ‘호텔예약이 됐다’고 연락을 받았고 가족, 아이 친구들과 호텔에 가서 둘째 아이 생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세아는 “허위사실로 시작된 왜곡된 언론보도가 마치 사실인 냥 둔갑되고 부풀려져 저는 물론 소중한 두 아이와 가족 모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흥미꺼리로 치부될 수 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씻을 수 없는 아픔이고 상처”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책임한 언론보도와 무분별한 악성댓글을 중지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 이렇게까지 호소해도 무시된다면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에 상응한 법적 책임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호소했다.

이후 소송은 조정 등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김세아는 “당시 인도네시아 가방 사업을 한다고 해서, 사업적 제안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때 회사에서 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딱 2달 일을 하고, 월급을 두 번 받은 후 스캔들이 터졌다. 내가 어느 회계 법인의 카드를 썼다는데,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지만, 난 그 카드를 받아본 적도 없다. 그 때는 진짜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고 당시 스캔들을 설명했다.

이어 “법원에 증거자료를 제시했고, 조정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상처는 계속 남았다. 확실하게 하지 못했던 것은 당시 내가 회사가 없었고,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했기에 강하게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세아는 “지금 생각하면, 유명인으로서 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구설 오른 것만으로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심경 밝혔다.

‘스캔들’은 끝났지만, 김세아 일상은 힘듦의 연속이었다. 김세아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눈 뜨면 오늘이 왔구나 했다. 밤이 되면 밤이구나 했다.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데, 나쁜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이걸 다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는 딸이 내게 ‘왜 크게 숨을 쉬냐’고 묻더라. 내 한숨 소리를 듣고 하는 말이었다. 숨 쉬는 것부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는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하더라. 사실 그날 너무 죽고 싶었던 날이었다. 그날 죽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애가 그 말을 해서 너무 놀랐다. 애를 재우려고 하는데 ‘엄마 최고야’라고 하더라. ‘엄마 세상에서 최고야’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아이들한테 잘못했더라. 나 때문에 일어난 일들인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스캔들 후 부친이 전화를 걸었지만, 김세아는 차마 받지 못했다. 그 후 몇 년간 부친은 김세아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김세아는 “과거 스캔들이 났던 동료 연예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연예인들이 그일 이후 극단적 선택을 많이 하지 않냐. 연예인들이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 싫었던 말이 ‘지나간다’는 말인데 그 말을 정말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이들 응원을 언급했다. 김세아는 “당당한 엄마라는 꼬리표를 얻고 싶다”며 “우리 딸이 오늘 방송에 나온다니까 쪽지를 썼더라”고 딸이 준 쪽지를 공개했다. ‘우리 엄마는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말에 김수미는 “엄마가 정말 멋진 배우였다. 할머니도 정말 사랑한다”고 김세아 딸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세아를 꼭 안아주며 그를 응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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