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지동원 뛰는 마인츠로 임대 가능성 제기

입력 2021-01-24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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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25·RB라이프치히)의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라이프치히 지역매체 RB라이브는 23일(한국시간) ‘황희찬은 마인츠로 가는가? 라이프치히는 그를 임대 보낼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황희찬이 마인츠로 임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RB라이브는 우선 황희찬이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 적응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 데뷔전이던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2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경기부터 기대에 어긋났다. 분데스리가 18라운드까지 겨우 7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로는 약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사정이 크게 달라질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RB라이브는 “객관적으로 볼 때 팀을 옮기는 게 타당하다”면서 “우승 레이스를 벌이는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황희찬에 앞서 있는 유수프 포울센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조차도 붙박이 주전은 아니다”라며 라이프치히의 치열한 분위기를 곁들였다.

또 마인츠의 주전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로 이적해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점을 언급하며 황희찬의 임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분데스리가의 겨울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이달 31일 문을 닫는다.

한편 마인츠는 24일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3-2로 이겼지만 올 시즌 승점 10(2승4무12패)으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마인츠에는 한국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이 뛰고 있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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