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명수 “연예인 학폭 거짓말, 이 바닥 떠야”

입력 2021-02-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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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학폭 의혹 불거진 연연예들에게 일침
“학폭 의혹 놓고 거짓말, 연예계 떠야 한다”
박명수 과거 ‘학폭 피해자’임을 밝혀 화제
개그맨 박명수가 학폭(학교 폭력)에 대해 또다시 일침에 가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최근 문화예술체육계(연예계 포함)에 불어닥친 학폭 의혹을 주목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방송에서 “학교 내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 나도 돈도 뺏겨보고 많이 맞아봤다. 가방, 신발, 돈을 다 뺏기고 삼색 슬리퍼를 신고 진흙탕을 걷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했다. 그 선생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그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 적 있다. 당한 분들이 많은데 이야기를 안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과거에 그런 짓을 안 한 척하는 사람이 있다. SNS에 청렴결백하고 후배들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따위 짓을 하면 안 된다”며 “운동하다 어떤 친구가 나태하고 실력이 없으면 다른 거 하라고 하면 된다. 왜 때리냐. 사람이 사람을 손찌검하고 때리는 건 절대 안 된다. 많이 맞아본 입장이라 할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학폭 이야기가 주제로 나왔다.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은 “지난주 박명수 씨가 학폭 피해자임을 밝혀 보도가 많이 되더라”고 운을 뗐다. 박명수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이런 친구들이 꽤 있었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민기는 “그런데 그사이에 체육계 학폭이 연예계 학폭 의혹으로 번졌다. 학폭 의혹을 놓고 ‘진짜다’, ‘아니다’ 논란이 가열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박명수는 “한 번만 때리는 친구는 없다. 한번 때린 친구들은 또 때린다. (그 친구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미성년자일 때, 철없을 때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는 해야 한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사과가) 와 닿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다. 거짓말하면 이 바닥에서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어릴 땐 왜 그렇게 돈을 뺏어갔는지 모르겠다. 안 가면 되는데, (그들이 있는 곳을 지나서) 가게 된다. 달리기도 느려서 꼭 뺏겼다”며 “체육이나 연예계 쪽도 (폭력을) 관행처럼 해왔다는 건 변명이다.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이 겁내서 학교에 못 가면 안 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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