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 동창 탱크 폭로 “충격과 공포. 악마에게 시달려”

입력 2021-03-09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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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 동창 탱크 폭로 “충격과 공포. 악마에게 시달려”

오마이걸 승희가 자신의 디스곡을 공개한 작곡가 탱크(본명 안진웅)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승희의 동창도 탱크 폭로에 나섰다.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탱크의 학교 후배인 A씨는 9일 오전 “승희가 안진웅 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쓴다”고 말문을 뗐다.

A씨는 2011년 3월 한국예고에 입학해 승희와 3년 내내 같은 반 학우였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같은 학교 1년 선배와 교제 당시 남자친구의 선배였던 안진웅과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와 결별 이후에도 안진웅과 친하게 지냈고 응원과 음악 관련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시콜콜한 내용의 연락도 자주 받던 어느 날 안진웅이 “좋은 마음이 있다”며 스킨십을 시도했지만 거절했으며 호감의 표현이 계속돼 거리를 뒀다고 고백했다.

A씨는 그해 11월 중순 안진웅이 발표한 앨범 ‘As a singer’의 트랙 5곡의 앞부분을 세로로 읽었을 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명 ‘세로드립’에 ‘수은이에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던 것. A씨는 “이 노래 가사들은 나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 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10년 전에 나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나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털어놨다.


A씨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지금은 나보다 승희가 더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도움이 됐으면 싶다” “솔직히 아직도 무섭다”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면 무서운데 승희는 오죽하겠냐”고 승희를 걱정했다.


한편, 탱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택 주소를 공개하며 “연락 달라. 나는 항상 여기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는 누리꾼들에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공격받았다면서 “마치 내가 폭풍을 만든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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