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성규 “아이즈원+위즈원 죄송”→온라인 시끌

입력 2021-03-17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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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해체 문제 냈다가 난리
장성규 욕 먹고 사과문까지…
온라인 과열된 팬심 두고 설전
방송인 장성규가 아이즈원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성규는 17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약칭 굿모닝FM)에서 다프트 펑크 ‘Get Lucky’와 아이즈원 ‘라비앙 로즈’를 연달아 선곡했다. 그리고는 다프트 펑크와 아이즈원 공통점을 묻는 문제를 냈다. 정답은 ‘해체’였다.
다프트 펑크는 지난달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28년 만에 해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즈원 역시 4월 해체를 확정 짓고 남은 활동을 마무리한다.

언뜻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 문답. 하지만 아이즈원 팬들은 불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굿모닝FM’ DJ 장성규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며 육두문자(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결국 장성규는 팬들에게 공식사과했다. 장성규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이 사과 한다. 라디오 DJ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 심지어 여러 DM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장성규는 “다시 생각해 봐도 나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들과 위즈원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배려 없는 문제였다. 죄송하다”며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 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 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설전이다. 공식적으로 해체가 결정됐고, 이를 소속사가 발표까지 한 상황에서 문제를 출제한 것만 가지고 욕 먹고 사과할 일이냐는 의견이 쏟아진다. 일각에서는 아이즈원 팬들 심정을 이해하는 반응을 내놓기도 한다. 또다시 과열된 아이즈원 해체 논란이다. 투표 조작이 일으킨 파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다음은 장성규 공식사과 전문
아이즈원과 위즈원 분들께 금일 라디오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라디오 디제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심지어 여러 디엠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습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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