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오열 “父당뇨+패혈증→사망, 시험관만 8번”

입력 2021-04-22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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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김지현이 결혼 후 고민을 털어놨다.

김지현은 21일 공개된 '시대의 大만신들'(이하 '대만신들') 유튜브 채널 '룰라 김지현vs만신들! 시험관 시술 8번 도전! 딸이 생길 수 있나요? (시대의 대만신들44회)'에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은 "저번에 채리나 씨가 나왔더라. 잘 봤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지현은 전성기였던 20대를 떠올리며 "너무 잘나가고 바빴지만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때는 방송을 시키는대로 해야 하니까 힘들고 우울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 위에서만 행복했고 내려오면 공허했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 내 나이가 50살이 된 걸 숨기지 않는다. 전 지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6년, 연하 남편과 결혼한 김지현은 결혼과 동시에 두 아들을 얻었다. "내 배가 아파서 낳은 아들은 아니지 않나.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것 같다"는 만신의 물음에 김지현은 "가족 관계 증명서를 떼면 내가 엄마로 되어있지 않나. 책임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아이와 너무 부딪혔다. 중2병이 오니까 엄청 힘들었다. 2년간 스파르타로 육아를 빡세게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큰 애한테는 내가 해준 게 없다. 근데 오히려 큰 아이는 철이 들어서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다. 막내는 지금이라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잘 사는 인간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인성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내가 뭐가 있겠냐. 딸 하나 갖고 싶다. 이제 아들이라고 하면 안 낳고 싶다. 사춘기 두 아들을 겪으니까 지긋지긋하다. 60대 돼서 또 겪고 싶지 않다. 친구처럼 늙어갈 수 있는데 아들은 키우면 남 주는 거 아니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시험관 시술을 8번 해봤다.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 그래서 그냥 내려놨다"며 "난자 상태는 건강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만신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한 만신은 "남편 분을 봤을 떄 자손이 보이지 않고 김지현 씨는 시기와 때를 놓친 것 같다"고 평했다.

김지현은 "나도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다. 남편한테도 시험관을 하지 말자고 했던 게 '이만하면 됐다' 싶었다. 후회하지 않으려 했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지현은 "사주 상에는 올해 아이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 사주를 봤는데 그게 잘 맞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다른 만신은 "딸은 있다. 근데 그 딸이 아들의 딸이다. 할머니로서 딸 같은 손녀가 생긴다"고 말해 김지현을 놀라게 했다.

그런 가운데 김지현 아버지도 언급했다. 김지현은 "20대 때는 너무 잘 나가서 바빴지만, 정작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우울증도 많이 걸리지 않나.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 그때는 방송을 시키는대로 해야 해서 힘들었다. 무대할 때는 좋고, 무대 내려와서는 계속 우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현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2013년 패혈증으로 사망하셨다. 저는 감기 기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생전에) 당뇨가 있었으니까 (나중에) 패혈증이 오셨다더라"고 말했다.

김지현은 "제가 약도 사다놓고 그랬는데 다음날 동생이 아버지 방이 조용하다는 거다. 당시 제가 밖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저혈당이 오신 것"이라며 "사인은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삼켰다.

현재 김지현은 2016년 연하 남편과 결혼하며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직접 낳은 것이 아닌 남편의 아들이다.

김지현은 "딸을 갖고 싶다. 이제 아들이라고 하면 안 낳고 싶다"면서 "저는 시험관 시술을 8번 해봤다.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 그래서 그냥 내려놨다. 난자 상태는 건강하다고 한다"고 시험관 시술 경험을 고백했다.

하지만 만신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김지현은 "저도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다. 남편한테도 시험관을 하지 말자고 했던 게 '이만하면 됐다' 싶었다. 후회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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