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파란만장’ 이현주, 혀 절단 사고→사이비 종교까지 (종합)

입력 2021-04-23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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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인생이야기-파란만장' 개그우먼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와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교통사고를 회상했다.

이현주는 22일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이었다. 존재하는 어떤 말로도 내 인생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유명한 연예인이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현주에 따르면, 약 7년 동안 돈을 갈고리로 긁을 정도로 벌었다. 그러나 "병을 고치다가 다 날아가 버렸다"고 고백, "하루는 대본 연습하던 중에 과자를 줘서 먹었다. 치과 치료 후 마취가 풀리기 전 상태였는데 내 혀를 씹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충격적인 사고를 상기했다.

그는 "일곱 바늘을 꿰맸다. 의사가 말하기를 혀가 아물어도 말을 거의 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개그맨은 언어가 생명이라 나는 끝났다고 봤다. 현실이 아닌 거 같아서 공포감과 무서움이 몰려왔다. 그 때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혀 절단 사고에 이어 교통사고도 당했다. 그는 "대전에서 친구 결혼식을 보고 올라오는데 뒷자리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몸이 날아서 운전석 앞 유리까지 날아갔다. 아마 유리가 깨졌다면 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내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환청도 들렸다. 정신과를 다녔고 신경안정제만 하루에 3,40알을 먹었다"며 "심지어 사이비 종교까지 찾아갔다. 내 눈에 귀신이 많다고 눈을 쑤시더라"라고 충격적인 인생사를 전했다.

그를 살아있게 한 건 부모님의 존재였고, 이현주는 "요즘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강의도 하고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좋은 일이 일어나서 50세에 결혼도 했다. 신랑은 저보다 연하다"고 희망적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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