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혜선, 이작가 일침에 “내 예술 당당해” (전문)

입력 2021-05-12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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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작품 수익 전액 기부"
"작품의 당당함=나눔"
구혜선 작품에 대한 혹독한 미술계 비판이 나온 가운데, 구혜선이 입을 열었다.

구혜선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술 작품 ‘섬세화’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구혜선은 “여러분들께 문턱 낮은 예술을 소개드리고자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다”며 그동안 작품 판매 수익 2억 4천만 원을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내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며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 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미술 작가 겸 기획자 홍대 이작가(본명 이규원)은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 작품은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작가는 “구혜선은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며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신랄한 혹평을 남겼다.

이후 구혜선은 11일 SNS를 통해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내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총 50점 중 48점이 판매돼 수익 전액을 기부한 사실을 강조하며 “나보다 내 그림이 관심 받는거 몹시 좋아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 이하 구혜선 글 전문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들께 문턱 낮은 예술을 소개드리고자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작업한 섬세화의 총 판매 수익 2억 4천만 원은 소아암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브릿지 등등에 기부되었습니다.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고요.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 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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