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타는 청춘’ 방학→가을 개학…김민 PD “변화 있을 것” (인터뷰)

입력 2021-05-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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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타는 청춘’ 방학→가을 개학…김민 PD “변화 있을 것” (인터뷰)

SBS 인기 예능 ‘불타는 청춘’이 방학을 맞는다.

‘불타는 청춘’의 김민 PD는 12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18일 방송되는 ‘불타는 청춘’에서 방학식을 진행한다”며 “짧은 여름방학을 보내고 가을 개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개학 시점은 9월말 전후가 될 예정이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이의정 김찬우 김성면 등 레전드 스타들을 재조명한 ‘불타는 청춘’은 2015년 2월 방송을 시작으로 6년째 안방극장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단체 콘서트를 진행, 수익금을 복지재단에 기부하며 선행을 펼치기도 했으며 멤버 김국진과 강수지가 프로그램을 인연으로 실제 부부로 발전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은 지난 3월 시즌1 종영 소식이 전해졌던 바. 김 PD는 “종영이 아닌 방학”이라고 강조하며 다가올 가을 개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졸업한다면 아쉽겠지만 ‘불타는 청춘’에는 개학이 있는 거니까”라며 “청춘들도 다음 학기에 무엇을 할지 기대감이 크더라”고 말했다.

어느 프로그램이 그렇지 않겠냐 만은 ‘불타는 청춘’은 출연진들의 애정도와 만족도가 유독 높다. ‘불타는 청춘’에 진심이기에 보고 싶은 새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논의도 자유롭게 이뤄진다고. 김 PD는 “분량이라는 개념이 없다. 청춘들 모두 촬영을 일처럼 생각하지 않고 정말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재밌게 즐겼느냐가 포인트”라며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촬영이 종료된 후에도 일을 끝내고 후련한 마음이 아니라 여행이 끝나서 아쉽고 헛헛한 마음이 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 좋은 곳에 가는 것보다 이들끼리 얼굴을 보고 교류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불타는 청춘’에서 다시 만나 인연의 끈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풍경을 봐도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더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방학을 앞두고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그는 2019년 ‘불청 콘서트’에서 김광규가 선보인 ‘프레디 광큐리’ 무대를 꼽았다. 당시 김광규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해 몰입, 퀸의 명곡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김 PD는 “‘광큐리’는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진심이었다. 김광규 형은 정말 퀸을 사랑하고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존경심도 큰 분”이라며 “그토록 선망했던 무대를 멋지게 소화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PD로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광큐리’ 같은 감동과 기억을 더 많이 담아내고 싶다는 김민 PD. 그는 개학 후 포맷 변화에 대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여행 포맷은 그대로 가면서도 청춘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청춘들이 얼마나 멋있고 근사한 사람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전에는 청춘들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맛’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멋’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여름방학이 길다고 느껴지지만 또 금방 지나가지 않나. 방학은 짧고 개학은 금방 찾아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돌아올 테니 기억하고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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