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감독 “서인국, 꽃미남 아니라 관심 없었는데…”

입력 2021-05-20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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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감독 “서인국, 꽃미남 아니라 관심 없었는데…”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와 과정을 언급했다.

유하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파이프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서인국에 대해 “다른 작품을 준비하던 와중에 알게 됐는데 죄송하게도 투자가 안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슈퍼스타K’에 나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잘 몰랐다. 아주 꽃미남이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라며 “그런데 보는 순간 매료됐다. 다양한 이미지도 있고 잠재력과 매력이 많더라. 그래서 ‘파이프라인’ 시나리오를 다시 들이밀었다. 고맙게도 해주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유하 감독은 “이수혁이 연기한 건우는 몽상가적인 소시오패스 캐릭터인데 이수혁은 현실과 판타지가 혼재된 얼굴이라 캐릭터에 맞겠다 싶어서 캐스팅했다”며 “음문석은 드라마 ‘열혈사제’를 보다가 에너제틱한 모습이 대본을 주고 캐스팅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승목 배우는 영화 ‘강남1970’부터 함께했다. 태항호는 보면 그냥 ‘큰삽’ 캐릭터였다. 소년적인 이미지도 있고 헐크 같은 면도 있어서 캐스팅했다. 배다빈은 설현을 처음 봤을 때의 모습이 생각나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 유하 감독이 연출하고 서인국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그리고 이수혁이 출연했다. 26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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