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대화의 희열3’ 박지성 “무릎부상 슬럼프, 공만 잡으면 야유”

입력 2021-06-10 23: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KBS2 '대화의 희열3’ 박지성이 축구 인생 첫 슬럼프와 극복 방법을 밝혔다.

10일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출연했다.

박지성은 이날 무릎 부상과 함께 찾아온 첫 슬럼프를 고백한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꽃길만 걸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해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슬럼프를 겪었다.

박지성은 “축구를 하는게 무서웠다. 태어나서 처음이었다”라며 "관중들이 내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했다. 나에게 공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을 정도였다"라고 공이 두려웠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심지어 팀 주장도 '한국인 왜 데려왔느냐'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었다. 간신히 버티고 있던 나에게 쐐기를 박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본부터 다시 했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게 쇼트 패스다. 연습하면서 쇼트 패스에 성공하면 '그래, 안 빼앗기고 했잖아'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나를 다독였다"라고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법을 말했다. 이에 유희열을 비롯한 진행자들은 "우리가 알던 박지성이 이런 속앓이를 하고 있을 줄이야"라며 울컥했다.

이후 슬럼프를 극복해나갔고, PSV 팬들은 박지성 전용 응원가까지 만들어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