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B.A.P 힘찬,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엔 지장無 (종합)

입력 2021-06-14 22: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B.A.P 출신 힘찬(31·본명 김힘찬)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는 14일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힘찬이 13일 밤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처음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여러 사건으로 자책하던 힘찬이 즉흥적으로 극단적인 시도했다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전언이다.

힘찬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에 앞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심경을 올렸다. 힘찬은 “먼저 말을 뒤늦게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 늦게나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 글을 적는다. 내가 여태 했던 모든 행동에 대해 믿어 주고, 기다려준 분들에게 먼저 이렇게나마 사과한다. 늦게 말을 꺼낸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쏟아지는 보도와 진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있기에 말을 아끼게 됐다”고 썼다.

힘찬은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 또한 내 불찰과 실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모든 부분 죄송하고 사죄한다. 모든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태까지 믿어 준 분들에 대한 보답을 이렇게까지 밖에 못 하는 나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모든 분이 사고 없이 무탈하게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힘찬은 2018년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 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2019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고, A 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힘찬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해야 한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증거들에 의하면 피해자의 진술에 충분히 신빙성이 있고 공소사실을 뒷받침한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기회를 부여한다”며 힘찬을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힘찬은 강제추행 혐의 외에 음주운전 사고로도 물의를 빚었다. 힘찬은 지난해 10월 26일 밤 11시 30분경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힘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다행히 힘찬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2012년 싱글앨범 ‘WARRIOR’로 데뷔한 B.A.P는 지난해 2월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멤버들은 현재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힘찬 역시 팀에서 탈퇴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강제추행, 음주운전 등으로 사실상 연예계 퇴출(은퇴) 수순이다.

● 다음은 힘찬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김힘찬입니다. 먼저 말을 뒤늦게 꺼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늦게나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했던 모든 행동들에 대하여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먼저 이렇게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늦게 말을 꺼낸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쏟아지는 기사와 진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있기에 말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 또한 저의 불찰과 실수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모든 부분 죄송하고 사죄드립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까지 믿어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을 이렇게까지 밖에 못하는 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이 사고 없이 무탈하게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