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와 배우 한예슬의 맞대결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20일 유튜버 김용호는 자신의 채널에서 ‘한예슬이 키우는 제비의 정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달 부터 김용호는 한예슬의 과거, 클럽 버닝썬과의 연관성 및 남자친구 정체 등에 대해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한예슬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다르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결국 법적대응으로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이어서 이날 김용호는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했을 당시 동료와의 인터뷰 녹취록, 한예슬이 룸살롱에서 일했다는 제보, 클럽 버닝썬에 대한 추가 제보 내용 등을 공개했다.
앞서 한예슬은 김용호가 추가 폭로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용호 씨, 2라운드 준비됐어요? 이번엔 저 확실히 보내주시는 거죠? 기다리다 지침"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대해 김용호는 “한예슬 씨가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됐다. 이 정도면 누가 말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저건 도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의 남자친구인 류 씨가 인플루언서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박유천 전 연인이자,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김용호는 “황하나가 (가라오케, 술집 등) 많이 갔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그 당시 만난 사람 중의 하나가 류 씨”라고 설명했다.
방송 후 한예슬은 “오늘도 저 깍아내리느냐 수고했다. 김용호씨. 여자 연예인 붙들고 열혈 취재하시느라 고생이 많다. 채널 이름을 한예슬로 바꾸시는 게 어떠할지. 재미나는 이야기 잘 들었다. 유치하고 수준 떨어져서 말잇못(말을 잇지 못함)”이라고 응수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한편 의혹이 난무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예슬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지난 2주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예슬의 다양한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무차별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한예슬 본인이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더 왜곡하고 조롱하는 현 상황에 당사는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