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뮤직K, 홍진영 이어 또 정산 갈등…김수찬 “빚만 2억” (전문)

입력 2021-06-24 22: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다.

김수찬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 중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수찬은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김수찬은 “그래도 군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라고 적었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관련해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동아닷컴에 “김수찬에게 내용증명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994년생인 김수찬은 2010년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2012년 첫 앨범 ‘오디션’을 발매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리틀 남진’이라는 별명으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9년 1월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에 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IZ, 김수찬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홍진영의 전 소속사로 계약해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홍진영은 당시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소속사가 건강악화에도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자신이 모르는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시스템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홍진영은 취하 신청서를 제출, 법적 대립을 일단락 했다. 이후 홍진영은 뮤직K를 떠나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 설립했다.



● 이하 김수찬 글 전문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 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 글이 내려질 수도 있지만 발빠른 여왕, 프린세스 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