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허이재 “응원에 힐링…마녀사냥 자제 부탁” (전문)

입력 2021-09-12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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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폭로 후폭풍이 거세다.
허이재는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서 공개한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 편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당시 겪은 충격적인 일화를 폭로했다.
허이재는 “은퇴를 결정한 계기는 현재 결혼해 잘 사는 유부남 배우 때문”이라며 과거 함께 작품에서 상대 배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A 씨를 지목했다. 허이재에 따르면 A 씨는 허이재에게 일회성 잠자리를 요구하는가 하면 욕설 등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허이재는 A 씨가 현장에서 왕처럼 군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출자가 이제 막 입봉한 사람이라 A 씨를 통제할 수 없었다고. A 씨는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허이재는 이야기했다. A 씨는 현재까지도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는 허이재 증언이다.
뿐만 아니라 허이재는 중년 여배우에 대해 폭로했다. 허이재는 “뺨 때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액세서리를 빼야 하는데 선배 여배우가 커다란 반지를 낀 상태로 따귀를 때리고, 감정선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대기 시간에도 내 머리 채를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

이런 허이재 주장과 폭로는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해당 인물 찾기로 이어졌다. 삽시간에 ‘허이재 가해자 리스트’가 작성될 정도였다. 허이재를 향한 응원도 쏟아졌다.

이에 허이재는 다시 한번 심경을 전했다. 허이재는 11일 ‘웨이랜드’ 댓글창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 봤는데 읽면서 오히려 힐링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오랜 시간 은퇴하게 된 일이 내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 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라고 적었다.
허이재는 “그리고 분명 당시에 내 부족함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주길 부탁한. ‘웨이랜드’를 통해 유투브를 해보니 너무 즐겁더라. 나도 여러 가지 재미있거나 별 의미 없거나 어이없거나 즐겁거나 유용한 콘텐츠로 돌아겠다. 내게 힐링 댓글을 써 준 모든 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이재는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마녀사냥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마녀사냥. 허이재가 쏘아 올린 과거 그 배우들은 지금 떨고 있을까. 아니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을 준비 중일까. 앞으로 이 상황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 다음은 허이재가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댓글창에 남긴 글
안녕하세요 허이재예요...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면서 오히려 힐링이 되었어요..정말 감사합니다.여러분 오랜시간 은퇴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하는게 아니라 용기내서 대들어볼껄 이라는 생각이 들게되더라구요..그리고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겁니다.하지만 단언코 후배로써 예의없을만한 일만큼은 한적없다고 자부합니다.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웨이를 통해 유투브를 해보니 너무 즐겁더라구요!!저도 여러가지 재밌거나 별의미없거나 어이없거나 즐겁거나 유용한 컨텐츠로 돌아올께요!!!저에게 힐링의 댓글을 써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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