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장제원子’ 장용준 구속영장 발부 [종합]

입력 2021-10-1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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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가운데, 구속절차를 밟는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2일 도로교통법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장용준에 대해 “범죄의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용준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용준 측은 변호인을 통해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

장용준은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를 받는다.

장용준은 2019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그런 상태에서 지난 9월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다른 차와 부딪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아들을 대신해 사과하고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놨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라며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용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엘은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하고 재기에 나섰으나, 연이은 사건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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