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건강주사→전신 피멍→기흉 진단… 병원 측과 갈등

입력 2021-10-1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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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사를 맞은 뒤 전신에 피멍이 들었다고 주장한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이 시술 병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아옳이 남편이자 카레이서 출신 사업가 서주원은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옳이에게 주사 시술을 한 병원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병원은 “금요일에 당연히 치료 받으시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니 그날 이걸(전신 피멍) SNS에 올리면 돈 많이 벌고 유명해져서 좋다고 하셨다면서요? 그러니깐 그날 협박하러 온 거였군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주원은 “이틀 전까지는 사과와 남은 시술에 대한 환불 진행 후 완만한 마무리를 원했다”며 “환자에게 내용증명? 온몸의 피멍과 기흉으로 돈벌이를 한다고?”라고 분노했다.

서주원은 “우리 가족 구성원도 대부분 병원을 운영하며 의료인으로서 참된 자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자랐다”며 “피해자와 동시에 환자인 내 아내는 이 사건에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이 운영하는 병원이 어떤 병원이며 어떤 시술을 하는지 전부 밝히며 추가 피해를 막겠다. 원장 당신이 직접 말한 주사 성분도 어떤 효능이 있는지 밝혀주겠다”고 공방전을 예고했다.

앞서 아옳이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신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아옳이는 “원래는 멍이 드는 시술도 아니고 만성염증, 틀어진 체형에 좋은 ‘건강주사’라고 해서 맞았다”며 “지난 일주일 너무 아프고 교통사고 난 느낌이었다. 몸 볼 때마다 너무 충격”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아옳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학병원 검사 결과 기흉 판정을 받았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아옳이를 시술한 병원은 개별적인 입장을 따로 내놓지 않고 있다. 아옳이·서주원 부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대응하는 모양새다.

양측 간 갈등은 어떤 결론으로 정리될까.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이는 이들 분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옳이는 5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자이자 카레이서 출신 사업가 서주원과 결혼해 주목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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