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통영서 100년 된 폐가 사들여 “도망갈까 생각” (종합) [DA:리뷰]

입력 2021-12-08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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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통영서 100년 된 폐가 사들여 “도망갈까 생각” (종합) [DA:리뷰]

배우 김남길이 폐가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 리턴즈’에서는 김남길이 의뢰인으로 함께해 어촌마을 통영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라미란의 빈집살래 리턴즈’는 배우 라미란과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들이 폐가로 방치된 ‘어촌의 빈집’을 발굴하고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MBC의 두 번째 ‘빈집 재생 프로젝트’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으로 등장한 김남길은 “빈집을 가지고 부동산을 한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왔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큰 매물 덩어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 예술인이 함께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길스토리’를 이끌고 있는 김남길. 그는 “예술 하는 분들도 빈익빈부익부가 크다. 예술 활동을 하는데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방문한 김남길은 “공간은 되게 넓다”면서도 어두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빈집의 천장은 무너지고 실내엔 쓰레기가 모여 있는 상태. 전문가는 “서까래는 살아 있는데 썩은 것들은 걷어내고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멘붕이었다. 공간이 가지는 힘은 분명히 있고 좋은데 버려진 집들이다 보니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내려오지 않았나 싶더라. (리모델링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아는 게 얕았구나 싶었다”며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지금이라도 도망갈 수 있으면 도망가야 되지 않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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