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의혹 무시’ 서예지와 재계약, 오만한 한통속 [DA:이슈]

입력 2021-12-30 14: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학력 위조 의혹을 무시하는 배우 서예지가 현소속사와 재계약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했다지만 정작 서예지는 허언, 학력 위조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 채 활동을 재개한다. 그런 서예지를 '신뢰해서' 품겠다는 골드메달리스트의 의지가 오만하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30일 동아닷컴에 "서예지와 재계약을 했다. 서예지는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깨한 배우로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서예지는 배우 김수현, 김새론과 함께 골드메달리스트 설립부터 인연을 이어간다.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4월부터 드러났다.

우선, 서예지는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한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 서예지 측은 김정현 조종설에 '흔한 애정싸움'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업의식 없고 스태프들을 하대하는 대화 내용 자체는 부정하진 않았다. tvN '알쓸범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가스라이팅 범죄를 소개하며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예시로 들어 서예지의 '범죄'가 재확인되기도 했다.

또 다른 의혹은 학력 거짓말. 특히 서예지과 골드메달리스트는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서예지는 스페인 유학파 출신이라는 학력이 거짓말이었다고 실토했다.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서예지와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증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서예지 측 입장은 신뢰를 잃었다. 지인들에 따르면, 서예지는 대학에 입학한 적도 없고, 통장 절도 등을 했다. '합격 통지서'라는 간단한 인증 방법이 있지만, 서예지 측은 입을 다물었다.

뿐만 아니라 폭언, 협박 등을 일삼으며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허언, 갑질 의혹에 휩싸인 지 약 두 달 만인 6월에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믿음'이라는 추상적인 말로 관심을 끌려고 했다.


활동을 중단했던 서예지는 복귀 작으로 tvN 드라마 '이브'를 선택해 2022년 시청자 앞에 선다. ‘이브’는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 재벌의 2조원 이혼 소송 원인과 더불어 1% 상류층 부부의 이혼 스캔들 내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스캔들로 얼룩진 서예지가 생활연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