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1500만원 대출받아 데이트”…서장훈 분노

입력 2022-01-04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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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대학생 데이트 비용이 충격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데이트비용 1500만 원이 고민인 21살 대학생 고민녀가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21살 대학생 고민녀는 데이트비용 1500만 원이 고민이라며 “알바도 했고 대출도 받았다. 남자친구는 이렇게까지 된 걸 몰라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3살 연상인 24살로 사귄지 1년이 다 돼간다고.

고민녀는 2달 정도 데이트 비용을 남자친구가 더 지불했지만 인테리어 쪽 일을 하는 남자친구의 벌이가 없을 때는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내기 시작하면서 대출까지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데이트 한 번 하는 데 비용은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데 5만 원 이상을 지출하며 일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5회 이상 만났다고.

서장훈이 “대학생이 대출은 어디서 받냐. 1500만 원 대출이 나오냐”고 묻자 고민녀는 “SNS에서 보고”라며 1금융권 은행 등 3곳에서 대출을 나눠 받아 현재 3곳 모두 합쳐서 이자만 한 달에 8만 원을 갚고 있다고 답했다. 2년제 대학교 사회복지교육과를 내년 졸업 예정인 고민녀는 취업하자마자 빚부터 갚아야 하는 상황.

서장훈은 “취업하면 초봉이 얼마 안 될 텐데. 빚 갚으려면 네가 쓸 거 못 쓰고 2년 가까이 해야 갚을 수 있다”며 남자친구가 먼저 분식집 등 더 저렴한 데이트를 하자고 말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한 번도 먼저 저렴한 데이트를 하자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서장훈은 “네 사정 뻔히 알면서 무조건 얻어먹은 걔도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네 문제가 더 크다. 네가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안 해주면 떠날까봐”라며 “내가 볼 때 걔가 이거 나간 것 알면 주변에 창피해서 너 안 만난다고 할 거다”고 탄식했다. 이수근은 “진짜 사랑한다면 반대로 이야기할 거다. ‘왜 말 안했어, 오빠가 같이 노력해서 갚을게’ 이러면 만나도 된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이수근의 말에 동조하며 “헤어지자고 하면 1500만원은 고스란히 네 몫으로 남는 거다. 갚아야 한다. 너한테 힘들고 큰돈이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너의 긴 인생에 이 정도 수험료는 낼 수도 있다. 큰 교훈을 얻게 되는 거다. 아무리 누가 좋아도 대출받아 데이트하면 안 되겠다. 이렇게 배워나가는 거다. 인생이란”이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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