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명품 짝퉁 사과, 신드롬→신기루 위기 (종합) [DA:피플]

입력 2022-01-17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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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이 될까 신기루가 될까. 명품 브랜드 가품(모조품·짝퉁) 논란에 휩싸인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일명 프리지아) 이야기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송지아 명품 브랜드 가품 착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송지아가 착용하고 이 모습을 찍어 올린 사진과 영상 속 제품이 명품 브랜드 가품이라는 의혹이다.
실제로 송지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입고 등장한다. 시쳇말로 ‘오픈런’(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에 물건을 사는 행위)을 해도 살 수 없을 만큼 고가 브랜드 위주다. 문제는 송지아가 착용한 다수 제품이 가품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가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에 다수 누리꾼은 검증에 나섰다. 사진 등을 비교해 송지아가 착용한 제품이 정품인지 가품인지 확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송지아가 착용한 다수 제품이 가품으로 확인됐다.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송지아 가품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부유하게 자랐다는 송지아 말까지 되짚으며 거짓된 콘텐츠로 구독자 등 기만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논란이 커지자, 송지아는 17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공식 사과했다. 송지아는 “먼저 나로 인해 실망과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현재 논란이 된 명품 브랜드 가품 보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제품에 대한 지적은 일부 사실이다. 가품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했다.

송지아는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게도 사과하겠다”며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들, 구독자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송지아를 향한 비판은 이어진다.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 사람이 상표, 디자인 등에 대한 인식 결여에 대한 비판이다. 또한, 방송 출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는 JTBC ‘아는 형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한다. 검증 절차도 없이 화제의 인물이라는 이유로 송지아를 섭외한 것에 대한 걱정과 우려, 그리고 비판이다.
과연 송지아는 ‘솔로지옥’을 통한 신드롬을 이어갈까 아니면 가품 논란에 치명상을 입고 신기루처럼 사라질까. 이제 그 결과는 송지아를 향한 대중 시선에 달렸다.


● 다음은 송지아 자필 사과문

안녕하세요, 송지아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습니다. 가품이 노출 된 컨텐츠는 모두 삭제 했습니다. 저로 인해서 피해를 본 브랜드측에게도 사과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지아 드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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