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 이서진 생식기 부상, 애 못 가질 뻔 (박원장) [종합]

입력 2022-01-24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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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이 고자가 될 뻔했다.

2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 3, 4회에서는 병원을 일으키기 위한 박원장(이서진 분) 마케팅 도전기가 펼쳐졌다. 여기에 딸을 원하는 사모림(라미란 분)은 새로운 가족계획을 세웠고, 박원장과 함께 셋째 낳기 프로젝트에 돌입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3, 4회에서는 ‘폭망’ 직전의 병원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우려는 박원장의 생존기가 이어졌다. 동네 카페에 올라온 악플 걱정에 밥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던 박원장. 그는 병원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댓글 정화를 시작했다. 직접 손가락을 움직여 ‘로컬 커뮤니티 바이럴 마케팅’을 시작한 것. 제대로 여론 조작(?)에 나선 그는 박원장 내과만 칭찬하면 정체를 들킬까 봐 지민지(김광규 분) 산부인과 욕을 슬쩍 더하는 치밀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박원장은 위험한 악플의 맛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지민지가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박원장은 위기에 빠졌다. 잘못된 마케팅에 되로 주고 말로 받게 된 박원장의 상황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사모림은 자신을 꼭 닮은 귀여운 딸을 원했다. 하지만 개원 빚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박원장 생각은 달랐다. 그런데도 사모림을 실망시킬 수 없었던 박원장은 얼떨결에 ‘셋째 낳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박원장이 소중한 그곳(생식기)을 다치고 만 것. 박원장은 “내가 고자라니”를 외치며 슬퍼했지만, 다행히 아이를 갖는데 지장은 없었다. 고환 두 개 중 하나가 부상을 피한 것. 하지만 셋째 계획이 없던 박원장은 사모림에게 자신은 고자가 됐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사랑하는 아내를 영원히 속일 수 없었다. 박원장은 자신이 직접 사모림의 ‘딸’이 되겠다는 말과 함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뽀글펌부터 양갈래 머리까지 완벽 소화한 이서진의 코믹 하드캐리가 화제를 모았다. 4회에서는 ‘야인시대’ 속 전설의 명장면까지 거침없이 소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라미란 역시 매 순간 웃음 명장면을 쏟아내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 짠내 나는 일상 속에 공감과 소소한 감동 한 스푼을 첨가해 신선한 코미디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내과 박원장’. 슬기도 낭만도 없지만, 그래서 더 정감 가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점점 더 기대를 높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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