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일침 “‘자칭 조인성 닮은꼴’ 남성, 정신 멀쩡해?” (진격의할매) [종합]

입력 2022-02-02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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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진격의 할매’가 더욱 강해진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의 토크 밸런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진격의 할매’에서는 국민할매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예상치 못한 고민 등장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일을 안 하면서 전문직 여성과 사귀겠다는 남자부터 혼성그룹 룰라 김지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수, ‘콩고 왕자’ 조나단까지 뜻밖의 사연자들이 찾아왔기 떄문.
‘자칭 조인성 닮은꼴’이라는 첫 번째 사연자는 “생활비, 용돈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줄 능력 있는 전문직 여자를 만나고 싶다”며 찾아왔다. 사연자가 7년째 일을 하지 않고 시청자 5명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김영옥은 “나가, 할 말 없다”며 팩트폭격을 날렸다. 박정수는 “남자가 전업주부인 것도 자연스러운 세대다”라며 사연자의 편을 들었지만, 나문희는 “정신은 멀쩡해요?”라며 사연자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문희는 “여자를 구하지 말고 스스로를 구해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원하는 대로 전문직 여성들과 교제해 왔다는 사연자에게 김영옥은 “방송을 본 누군가가 ‘저 남자 내가 사육할 거야’라며 연락할 수도 있다”라며 사연자에게 자기 어필 시간을 줬다. 사연자는 “나는 시간이 많으니 최선을 다해 보필할 수 있다. 능력 있는 여자분 연락 달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두 사연자가 함께 입장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살을 못 빼는 다이어트 체육관 대표 때문에 쪽박 차게 생겼다”고 폭로하며 함께 나온 민지원 대표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체육관 사업을 하는 김민수는 140kg에 육박하는 민 대표 때문에 기존 회원들의 환불요청은 물론, 신규회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민 대표는 “나는 대한민국 평균이라 생각한다”며 웃어넘겼다.

김영옥은 “얼굴을 내비치지 말고 뒤에서 사장으로 있으면 어떠냐”라며 심각한 문제임을 짚었다. 하지만 나문희는 “주변에서 잔소리 안 하면 잘할 것 같다”라며 그를 감쌌다. 박정수는 “건강과 커리어를 생각할 때 몸 관리는 필수다”라고 애정 섞인 잔소리를 했다. 결국 민 대표는 “30kg을 감량하겠다”고 할매들과 약속했다.

이어 김지현이 찾아와 “남편을 보면 자꾸 욱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김지현은 ‘올드카’를 수집하고, 캠핑카를 충동 구매하고, 와인을 한번에 50~100병 구매할 만큼 뭔가를 저렴하단 이유로 잔뜩 사는 남편의 쇼핑 습관을 폭로했다. 박정수는 “다 둘 곳이 있으니 구매하는 거다.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가라”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김영옥은 “주위에 다 나눠주고 없애버리면 남편이 아까워할 수도 있다. ‘이걸 버리는데 당신이 못 고치면 당신도 버릴 것이다’라는 경고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해 김지현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콩고 왕자’로 불리는 유튜버 겸 방송인 조나단이었다. 조나단은 “제가 예능, 유튜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이 많아질수록 친구들과의 약속을 자꾸 못 지켜서 ‘연예인병’이란 오해를 받는다. 점점 친구가 줄어든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영옥은 “친구가 떨어져 나가도 일을 해야 한다”라고 긴 인생에서 배운 현실 조언을 날렸고, 나문희도 이에 격하게 공감하며 “일은 평생 간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조나단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거나 친구에게만 말했던 이야기가 자신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다 퍼지는 상황이 있어 불편하다고 전했다. 박정수는 “친구에게 ‘아까 그런 건 서운했어’라고 솔직하게 표현해라”라고 조언했고, 나문희는 “되도록 칭찬을 많이 하는 친구를 사귀어라”고 덧붙였다. 조나단은 “졸릴 때 찬물 세수하는 느낌”이라며 할매들의 조언에 대만족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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