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에 빠져 인생 송두리째 망가뜨려…”[전문]

입력 2022-04-14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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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슈가 도박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슈는 1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이후 여러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슈는 “무엇보다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다.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도박 문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 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아가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다”라며 도박문제 예방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는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것 같다”며 “저를 향한 응원과 격려,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다시한번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26차례에 걸쳐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슈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처벌을 받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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