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 “코로나로 식당 적자, 예능해 직원들 월급 줘” (라스)

입력 2022-05-12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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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비, 리정, 라비, 정호영 셰프까지 보스 4인방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예능 열정 부자로 변신했다.

지난 11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비, 리정, 라비, 정호영 셰프가 함께하는 ‘영보스 본색’ 특집으로 꾸며졌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7%(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정호영 셰프가 허경환, 김원효 등이 속한 예능인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비하인드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9%까지 치솟았다.

3년 만에 ‘라스’에 돌아온 비는 과거 ‘5분 출연 굴욕’을 언급하며 “아쉬운 건 없지만, 트라우마가 조금 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기획 제작 중인 비는 스승인 박진영이 기획사 설립을 말렸던 일화를 전하며 “정작 진영이 형은 20대 때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박진영이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방시혁의 기획사 설립도 반대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비는 박진영의 최애 제자가 된 비결에 “원하는 걸 100% 소화했다. 배울 때 벌을 받는다고 마인드 컨트롤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 선글라스 춤과 ‘나로 바꾸자’ 활동 당시 박진영과의 애증 섞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비는 박진영의 자극을 받아 ‘강호동의 천생연분’ 출연 전날 밤을 새웠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고등학교 후배인 세븐과 ‘제2의 듀스’가 될 뻔했던 일화를 전해 시선을 강탈했다.

댄서 리정은 에너지 넘치는 프리스타일 댄스와 비의 레전드 3단 꺾기 춤을 재해석하는 등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현재 10편 넘는 광고 촬영 및 고정 예능 출연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스우파’ 화제의 어록 “본인 24살 때 뭐하셨어요?”에 대해 리정은 “24살 챌린지처럼 SNS 제보를 많이 받았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비와 라비의 어마어마한 24세 시절에 리정은 고개를 푹 숙이며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리정은 과거 월드클래스 댄스팀 저스트절크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1등 하고 싶은 승부욕 때문에 삭발했던 일화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홀로서기를 위해 22살에 팀에서 탈퇴했을 때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고. 리정은 “당시 팀이 명예도 높고 돈도 잘 벌었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나왔냐는 소리를 들었다. 다행히 많은 응원을 받아 외롭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쉬지 않고 열일하는 소속사 영보스 ‘워커홀라비’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돌 중 저작권 등록 곡 수 1위에 오른 근황과 함께 문세윤의 부캐 ‘부끄뚱’ 덕분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라비는 “예전에 시간 날 때 곡 달라고 하더니, 요즘에는 곡을 보냈다가 거절당했다”라고 달라진 문세윤의 태도를 전해 폭소케 했다.

이날 라비는 활동명 푸키로 데뷔할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푸키가 되면 망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이름을 찾았다”라면서 지금의 라비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비는 “푸키로 벌 받고 싶다”라면서 흥미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라비는 “드릴 줄 몰랐다. 연습생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셰프테이너’ 정호영 셰프는 “예능을 보다가 저기 나가면 잘할 것 같다”라며 예능 출연 욕심을 내는 예능 야망캐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예능을 하다가 상처받기도 하지만, 상을 받으면 보상된다”라고 지난해 ‘KBS 연예대상’ 핫이슈 예능인상 수상을 언급, 태생적 방송인 모드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정호영 셰프는 비 앞에서 ‘깡’ 춤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정호영 셰프는 14년째 운영 중인 식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 출근 시간 문제 고민을 털어놓으며 4MC와 게스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정호영 셰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이 큰 적자를 입었다고 밝히며 “예능에 출연하면서 번 돈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줬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라스’에서는 비와 리정의 ‘Hip Song’ 컬래버 무대가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뒤집어놨다. 비는 “리정과 딱 한 번만 춰봤다. 이렇게 빨리 습득할 줄 몰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정찬성,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가 출동하는 ‘강철 사랑이~’ 특집이 예고됐다. ‘강철 사랑이~’ 특집은 오는 18일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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