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복귀’ 함소원, 방송 조작 논란언급→유산 고백 ‘눈물’(진격의 할매)[종합]

입력 2022-05-24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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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함소원이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자신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말했고, 공백 동안 둘째를 유산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서는 함소원이 시어머니 마마와 함께 상담소를 찾아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약 1년간 방송을 쉰 것에 대해 “1년 동안 가족과 진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나에 대한 논란들 때문에 결국은 방송을 그만두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함소원은 “그때 저의 대처가 저 또한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성을 하게 됐다.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 시간에 더 슬픈 일을 겪으면서, 더 많이 성숙해지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며 “작년에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또 함소원은 “둘째를 갖고 싶어서 남편하고 시험관도 많이 했는데, 하필이면 내가 정신이 없을 때 내가 큰 행운을 모르고 놓쳐버렸다”라며 “12주를 못 버텼다”라고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함소원은 “그다음부터 남편이 임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 말도 못 꺼내게 한다”라고 고민을 언급했다.

또 함소원은 “혜정이를 정말 빨리 가졌다. 42세에 결혼해서 바로 가졌다. 혜정이를 낳고 나니 44살이었다. 병원에서 빨리 가지려면 시험관을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시험관을 했는데 1년 내내 성공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하니까 둘이 지치고, 나는 그때 포기했었다. 이미 나이가 45, 46살을 바라보니 안 되나보다 했다. 근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쉬고 있는 상황에 너무 감사하게 (아이가) 들어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함소원은 “자연 임신한 것도 뒤늦게 알았다. 논란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굉장히 예민해지더라 내 자신이. 뒤늦게 호르몬 때문에 그랬다는 걸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생님도 항상 스트레스 조심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안 보려고 해도 핸드폰을 켜면 내 사진이 있는데 지나칠 수가 없다. 하나씩 보다 보면 글자 하나하나가 너무 예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어머니 마마는 “이혼했다, 다 가짜다 아무튼 악성 루머가 많았다. 사람들이 없는 일을 마치 있는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 시장에 나가도 아들 이혼했냐고 쫓아와서 물어봤다. 그래서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자신의 고충도 토로했다.

이후 함소원은 “여자는 아기가 생기면 대화를 하지 않냐. 근데 갑자기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믿어지지가 않았다. 근데 우리 혜정이도 초기에 어려움이 있다가 태어났다. 혜정이도 그 힘든 걸 버티고 태어났다. 둘째도 버텨줄 줄 알았다”라고 했다.

또 “근데 병원에서 희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 병원에서 포기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근데 그냥 믿어지지 않는다. 그때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수술) 하기 싫었다.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미뤘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남편한테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작년이 정말 저에게는 너무 힘든 해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등장한 진화는 함소원의 임신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건강 문제 가장 중요한 이유다. 다음은 한번 유산했기 때문에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게 두 번째 이유다. 세 번째 이유는 아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강한 것 같지만, 마음은 많이 연약하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또 진화는 “아내가 요즘에도 혼자서 화장실에서 운다. 그러면 내 기분도 안 좋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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