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vs“사실무근”, 남주혁 학폭 의혹 진실게임 [종합]

입력 2022-06-28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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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에 관한 학교 폭력(약칭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해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경향은 28일 남주혁과 수일고등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A 씨를 주장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처음 남주혁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B 씨와 다른 인물이다. A 씨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남주혁은 폭력과 폭언으로 나를 ‘집단 따돌림’했다”며 “과거의 상처를 잠시 잊었지만, 남주혁이 나온 영화를 보고 예전의 상처가 고름처럼 터져 고통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주혁이 스마트폰을 빼앗아 사용하는가 하면 스마트폰 결제 비용을 자신에게 요구하고 변제하지도 않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동아닷컴에 “남주혁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남주혁 학교 폭력 의혹은 앞서 20일 인터넷 매체 더데이즈라는 곳에서 처음 의혹을 제기한 B 씨 주장을 담아 보도하면서부터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B 씨는 남주혁은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남주혁 등 그의 일행으로부터 6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이에 대해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매니지먼트 숲은 “우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한다. 처음 보도 내용에 관해 배우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또한, 보도되기 전까지 소속사, 배우에게 단 한 번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보도라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허위 보도로 인해 배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신속하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것이다. 당사는 이러한 법적 조치를 위해 금일 당사 법률자문사에 사건을 의뢰했고, 현재 고소 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숲은 “무분별하고도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그의 가족이다. 온라인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만 기대어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남발하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사는 정말이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20일 입장문 발표 이후)로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이를 온라인(SNS, 유튜브)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여기에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서는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소속사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남주혁 학교 폭력 의혹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까. 이미 법적인 절차가 시작된 만큼 향후 재판 등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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