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리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윔블던 테니스대회 경기 도중 관중에게 침을 뱉으며 큰 논란을 일으킨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 호주)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각)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측은 키리오스에게 1만 달러(약 1297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키리오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선수와 인사하기 위해 네트로 향하다가 왼쪽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다.
앞서 키리오스는 경기 중 왼쪽 관중석의 한 관중과 언쟁을 벌였다. 이후 키리오스는 심판에게 해당 관중의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키리오스는 관중에게 침을 뱉은 것을 인정하며 "문제의 관중은 분위기를 망치고 무례한 행동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로 유명한 선수. 최근에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가 6만 달러(약 7781만 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단 이러한 일이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양이다. 키리오스는 징계가 확정되기 전 치른 대회 단식 2회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키리오스의 다음 상대는 이번 해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다. 랭킹에서는 치치파스가 앞서나 상대 전적에서는 키리오스가 앞서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