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 “스토킹 피해”vs전 여친 “신체영상 요구” [종합]

입력 2022-07-07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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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A씨 “고세원이 신체영상 요구” 주장
고세원 “내가 요구한 적도 유출한 적도 없어”
“전 여친이 스토킹·사칭” 법적대응 예고
전 여자친구 A씨의 2차 폭로에 배우 고세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세원과 2020년 교제했지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세원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삭제하고 확인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협박죄로 고소하겠다는 답을 듣고 차단당했다고 호소했다.

당시 고세원 측은 2017년 이혼, 2020년 연말 A씨를 만나 3개월 정도 교제했다면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고세원의 사생활 논란은 이렇게 일단락된 듯 했으나 A씨는 지난 4일 2차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고세원이 자신의 영상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면서 “수십 개에 달하는 내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세원은 7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 오히려 자신이 A씨에게 협박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머니와 전처, 주변 지인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고세원은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내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나와 내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며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고세원은 A씨가 주장한 ‘신체 영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요구한 적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하며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 없다”고 말했다.

고세원은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이라며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내가 정말 삭제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고세원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 및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주시길 바란다. 또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이뤄진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며,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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