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임신 집착 고백 “암 수술도 미뤄, 기계처럼 난자 채취” (금쪽상담소)

입력 2022-12-02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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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임신 집착 고백 “암 수술도 미뤄, 기계처럼 난자 채취” (금쪽상담소)

배우 민지영과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결혼 5년 차 부부 민지영과 김형균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장기 하나를 다 바쳐서라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아내 민지영과 “무리하게 시험관 시술을 하는 아내를 말리고 싶다”는 남편 김형균의 고민에 정형돈이 상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눈물을 보인다고.

오은영 박사는 난임으로 인해 첨예하게 대립된 두 사람의 갈등에, 사전 실시한 부부 만족도 검사를 언급한다. 그는 검사의 14가지 항목 중 하나도 빠짐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검사 결과를 전하며 “두 사람 모두 ‘정서적 소통’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왔던 첫 번째 임신을 언급하며 행복함도 잠시, 6주 차에 아이 심장이 안 뛴다는 소식을 들었음을 밝힌다. 유산을 받아들이지 못해 2주간 소파수술을 거부하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서야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약 2년 만에 난임 센터를 찾아 다시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임신으로 결국 두 번째 유산을 겪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한다.

남편 김형균은 “아내가 첫 번째 유산 이후 ‘임신 테스트기’와 ‘배란 테스트기’를 박스째로 사 놓을 만큼 임신에 집착하게 됐다”며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임신에 집착하는 모습이 싫어 대화를 피했다”고 말한다. 김형균의 말을 입증하듯 민지영은 “갑상샘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암 수술을 미뤄가면서까지 3개월간 기계처럼 난자 채취에 매달렸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만족도 검사 결과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또 다른 문제점인 성(性)적 불만에 대해 얘기하며, 이는 난임 부부들의 공통적 어려움이라 짚어낸다. 이에 “부부간의 성생활이 어느 순간부터 임신만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한 김형균은 스트레스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되면서 점점 피하게 됐다고 말한다. 민지영 역시 ‘배란일에 맞춰진 의무적인 부부관계’라며 “배란일이 무서워지는 순간이 왔다”고.


‘임신’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아내 민지영과 그로 인해 깊은 갈등의 골에 빠진 남편 김형균을 위로하는 오은영의 특제 처방은 2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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