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식으로 비난 말라” 인상 찌푸린 손흥민 ‘무슨 일?’

입력 2022-12-07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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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이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문제 삼은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카타르의 ‘beIN SPORTS’(비인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한 외신 기자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친 손흥민에게 “오늘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후반전보다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질문을 들은 뒤 인상을 찌푸리며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브라질은 우승 후보다. 우리가 공간을 주면 그들은 득점한다”라며 “난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며 동료들을 챙겼다.

계속해 손흥민은 후반전에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 것에 대해 “그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첫 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크게 무너졌다.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브라질과 맞섰으나, 브라질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4 패배.

한국은 비록 16강전에서 대패했으나,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귀국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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