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 살인마→휴대전화 폭행녀…지하철 빌런 총집합 (진상월드)

입력 2023-02-09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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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 살인마→휴대전화 폭행녀…지하철 빌런 총집합 (진상월드)

지하철 빌런 사연이 총집합한다.

10일 방송되는 국내 최초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는 승무원, 환경미화원, 차량 검수원, 지하철 경찰대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지하철 진상들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소개된다.

촬영 당시 한 환경미화원은 ‘외계인 진상’이 나타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역무실 부장님이 어느 날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화장실에 외계인이 왔다 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청소하러 그 칸에 들어갔더니 위아래(?)로 다 토해놨는데, 양이 정말 사람이 한 것 같지가 않았다. 사람의 내장이 그만큼을 담을 수 있나 의심됐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발목까지 왔다”고 말했다.

토사물이나 오물을 치우는 것은 아주 흔한, 거의 매일 있는 일이라고. 환경미화원은 “처음에는 너무 치우기 힘들었다. 그걸 치우는데 역겹기도 하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선배님이 코 막고, 귀 막고, 눈 감고 치워야 한다고 얘기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환경미화원은 “승강장 모서리에 설사를 한 승객도 있었다. 그날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휴대폰으로 머리를 가격한 폭행 사건부터 열차 내 흡연하는 남성, 단소로 승객을 위협하는 빌런까지 역대급 지하철 진상들의 제보 영상도 공개된다. 10일 밤 10시 2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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