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 “♥예정화와 결혼 생활 좋아…액션은 나의 삶”(종합)[DA:인터뷰]

입력 2023-05-24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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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4년 만에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에 대한 이야기부터 앞으로 공개될 시리즈들에 대한 예고, 그리고 그동안 자세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상 이야기까지 공개했다. 또한 아내 예정화화의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범죄도시3’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마동석은 4년 만에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에 ‘범죄도시4’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나서 다행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동석은 앞서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기록한 것에 대해 “‘범죄도시2’ 흥행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거였다. 근데 너무 감사하게 잘돼서 감사하고 고맙다. 우리도 놀랐다. 그 정도 스코어가 나올지 몰랐다. 프랜차이즈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마동석은 4년의 인터뷰 공백기 동안 변화들 중 가장 큰 변화인 ‘예정화’와의 결혼에 대해 “결혼해서 좋다. 잘 살고 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범죄도시3’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묻자 마동석은 “그거 때문에 부담이라기보다는, 극장에 사람들이 안 찾아오신다. 제작하는 영화들이 ‘범죄도시’만 있는 게 아니다. 전반적으로, 나도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관객이 줄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작게나마 힘이 돼서 조금이라도 더 사람들을 모을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또 이번 영화의 천만 관객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스코어는 전혀 모르겠다. 영화를 하면서 목표는 손익분기점이다. 그거보다는 조금만 더 됐으면 하는 기대감이었다. 이번에 기대감이 크다고 해서 감사한데, 손익분기점이 목표다”라며 “(손익분기점이) 지금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180만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범죄도시3’ 빌런 이준혁을 캐스팅 한 이유와 관련해 마동석은 “처음에 윤계상을 캐스팅할 때도 왜냐는 말이 많았다. 2편 손석구 캐스팅할 때도 손석구가 굉장히 신인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랐다. 지금의 이준혁이 손석구보다 더 유명한 배우다”라며 “일단은 악역을 좀 덜했던 배우들을 뽑았다. 그 다음에 액션이 많은 영화라, 액션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나이대? 왜냐면 나랑도 싸워야하는데 둘 다 몸이 아프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좀 악역을 덜해봤던 친구들이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면서 같이 의논해서 찾아보곤 했다. 전화를 해서 캐스팅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 오케이 했다. 훌륭하게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자신의 몸 컨디션에 대해 말하던 중 “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항상 불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부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복싱선수로 운동을 하다가 아르바이트로 배달일을 했었다. 겨울에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다. 왼쪽 어깨가 부러졌다. 미국에 이민을 가서 건물 청소, 설거지 등을 하다가 똑같은 어깨가 또 미끄러져서 수술을 2번 했다”라고 말했다.

또 마동석은 “한국 와서 배우를 하게 되면서 촬영을 하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추락해서 척추, 가슴뼈, 발목이 부러졌다. 의사가 타고난 강골이라 이 정도 살아남은 거라고 했다. 그렇게 다치면 재활을 오래 해야 한다. 그때 촬영을 해야 해서, 재활 치료와 물리 치료를 잘 못했다. 지금도 사실 365일 중에 300일은 몸이 아프다. 지금도 운동을 하면서 많이 회복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이렇게 많은 부상에도 액션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격투기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냐’ 물어보면 대답이 없다. 좋아하는 일이라 끝까지 하는 거다. 삶을 여기에 두고 사는 사람이라, 나에게는 그냥 당연한 일이다. 외부에서 보면 미련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내 직업이고 삶이다”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범죄도시’는 8편까지 제작이 예정돼있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스토리는 실제 형사들과 모임이 있는데, 사건 50여 가지를 듣고 영화로 적합한 것들을 선별하다보니 최종적으로 액션물로 적합하게 생각되는 게 8편이라고 생각했다. 스토리는 거의 정해놓았다. 시놉은 써놓고 ‘범죄도시’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친 영화다. 8편까지는 내가 다 할 예정인데, 외국 버전이 생기거나 번외편이 생길 수도 있다. ‘범죄도시’에 관심이 많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많다. 할리우드 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 공개될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해 “4편까지는 촬영을 했고, 지금 5편과 6편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촬영 시기는 아직 안정해졌다. 지금 할리우드 작품을 먼저 찍어야하는 게 있어서, 찍고 와서 나가고 들어오며 왔다 갔다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할리우드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는 영화가 있다. ‘악인전’ 리메이크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 미국이 파업 중이라 휴식 중이다. 그런 것들과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발표를 못하는 것들이 있다. 뭐 유명 감독이 제안해준 책(시나리오)이 있어서 감사하게 준비 중이다. ‘이터널스’를 10년, 3편을 계약했기 때문에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영화를 찍게 될지는 모르는 상태다”라고 예정된 스케줄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글로벌한 영역의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범죄도시’의 미국 버전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도 있지만, 촬영하는 것들이 다 내가 같이 제작하는 것들이다. 한국 콘텐츠에도 관심이 많아서, 구상하고 있는 게 있다. 할리우드에 있는 제작사나 스튜디오가 한국에 들어와서 촬영해서 거꾸로 바깥으로 내보내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제작을 우리가 적게 쓰면서 더 좋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국 배우들도 더 글로벌 시장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4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자 마동석은 살포시 힌트를 전했다. ‘범죄도시4’에 대해 마동석은 “(4편의 주제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다. 디지털 범죄를 추적하다보니, 배후에 누군가 있다.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괴물형사 ‘마석도’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마동석표 타격감 넘치는 액션도 기대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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