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성추행 시인한’ 김생민, 10개 프로그램 전부 하차할까

입력 2018-04-02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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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성추행 시인한’ 김생민, 10개 프로그램 전부 하차할까

방송인 김생민이 자신의 성추행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했다. 현재 총 10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생민의 성추행 보도에 방송계는 그야말로 초비상사태다.

2일 오후 한 매체의 보도로 김생민의 과거 스태프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해당 보도에는 10년 전 한 프로그램의 회식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스태프의 증언이 담겨 있었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김생민은 “김생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생민은 KBS2 ‘연예가중계’와 MBC ‘출발! 비디오 여행’,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TV 동물동장’, KBS2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시점’, MBN ‘오늘 쉴래요?’,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tvN ‘짠내투어’까지 총 10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성추행 사실을 시인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하차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

이에 대해 ‘김생민의 영수증’ 측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짠내투어’, ‘전지적 참견시점’도 “하차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쉴래요?’와 ‘동물농장’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입장을 정리 중이다.

김생민은 10년 만의 전성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로 인해 방송계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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