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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윤보미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 자격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윤보미는 완벽한 투구 자세로 공을 뿌렸고 이 공은 그대로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같은 윤보미의 시구에 박용택 선수 역시 놀란 듯 한 표정을 지었고 최원호 해설위원 역시 “기본적으로 파워가 좋은 것 같다. 힘 있는 투구 동작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보미의 이런 시구가 오로지 타고난 피지컬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는 이번을 포함해 총 다섯 번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2011년 6월 손나은과 함께 등장해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선 이후 시구자로 설 때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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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5년 8월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인 오하영과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여전히 투수판을 밟고 공을 뿌렸고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은 “투수판을 밟고 던진 것에 놀랐다. 내가 본 여성 연예인 시구 중에 단연 1위”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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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윤보미는 한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시구에 욕심을 드러냈다. 정민철 코치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아 서서히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당시 바쁜 스케줄에 공연 의상을 입고 연습하는 모습이 야구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윤보미 역시 11일 동아닷컴에 이번 시구의 성공을 정민철 코치 덕으로 돌렸다. 그는 동아닷컴에 “정민철 위원님께서 하나하나 코치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윤보미는 에이핑크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 운영, 봉사활동, 시구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시구 천재라는 수식어보다는 노력의 천재로 불러야 할 윤보미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