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율이 조재현의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최율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라는 글과 함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 뜻은 평생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로 평생 비밀은 없으며, 한 번 공개된 비밀은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조재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날 조재현은 또 한 번 미투 폭로로 논란이 됐다. 재일교포 여배우 A 씨(42)는 “16년 전 조재현에게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합의하게 관계를 했으며, A 씨가 지속해서 돈을 요구해 왔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이후 악플에 시달리자 게시글을 삭제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렵다. 그분도 인정하고 사과를 한 상황에서 구구절절 폭로해봤지 남는 게 무얼까. 제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별 탈 없이 컸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라며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오늘(21일) 조재현 법률 대리인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고소장 접수는 사건을 정리한 이후 빠르면 내일(22일) 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자회견은 조재현 씨가 참석하진 않고,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형식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최율 SNS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