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당신의 하우스헬퍼’, 시청자 치유하는 ‘힐링드라마’ 될까(종합)

입력 2018-07-0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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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당신의 하우스헬퍼’, 시청자 치유하는 ‘힐링드라마’ 될까(종합)

웹툰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드라마로 탄생한다. ‘힐링’ ‘치유’ ‘청춘’을 키워드로 삼아, 수목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로 힐링을 선사하는 치유드라마로 거듭날까.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불룸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 그리고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가 참석했다.


이날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우스 헬프’ 소재다. 청춘 라이프 힐링의 트렌드를 드라마로 승화시켜서, 공감과 치유 그리고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 올 여름에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수목드라마는 추리물, 오피스물, 퓨전사극, 탐정물도 준비가 돼있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릴 ‘당신의 하우스헬퍼’도 수목드라마의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전우성 PD는 “힐링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청소를 하고 정리하는 와중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우정이 회복된다는 의미에서 발랄한 드라마다. 전형적인 악당 없이, 다 밝고 따뜻하고 건강한 내용이다”라고 ‘당신의 하우스헬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우성 PD는 “웹툰이 드라마화하는 건 처음이다. 처음하면서 느낀건, 만화에서는 리얼리티를 쉽게 뛰어넘더라. 실제 드라마는 갭이 커서, 웹툰을 그대로 가져오면 보시는 분들이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았다. 하우스헬퍼가 처음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따라가다 보면, ‘저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저런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따라올 수 있게 디테일을 신경 쓰게 되더라. 그런 부분에서 연출적으로 이번이 큰 도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어떻게 더 잘 하겠다 생각할 여유가 있지 않다. 내가 생각할 때는 다른 프로를 선택해서 보시는 분들은 보시더라도, 이 드라마도 바쁘고 힘든 삶 속에서 힐링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드라마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나는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것에 대해 “시작하기 전에 부담이 됐다. 걱정도 많았다. 사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더라.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합류하면서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건강식도 챙겨주고 같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하석진은 “원작의 인물이 너무 멋있어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원작 내의 캐릭터와 비교를 하게 됐다. 아무래도 원작은 만화고 웹툰 형식이라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초반에 감독님과 만화 속의 캐릭터를 현실로 도입하는 데 있어서 많이 조율했다.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고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을 언급했다.


또 그는 “기존의 이런 캐릭터가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정리정돈을 하는 것들이 원작에 많이 나와서 얼마나 표현할 수 있냐에 중점을 많이 뒀다. 실제로 내 삶이 정돈이 돼야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일상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할만한 것이 없다 보니, 현장에 정리 컨설턴트 해주는 분들이 오셔서 많은 조언을 듣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전우성 PD는 이번 드라마 캐스팅에 대해 “원작에 비해 연령대를 낮췄다. 집안에 많이 있고 청소를 하다 보니, 그 톤이 다운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밝고 발랄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원작에 비해 연령대를 3, 4살 낮췄다. 시청자들이 나의 일처럼 공감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좀 익히 많이 보던 좋은 배우들도 있지만 처음 보는듯한 배우들이 이 소재를 접근할 때 재미가 더 있지 않을까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전우성 PD는 “이번에 촬영을 진행하면서, 여러 집을 다니면서 치우고 다니게 된다. 집이 치워지는 과정을 촬영하는데, 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정신없던 집이 치워지고 집주인에게 미소가 피워지는 게 우리 드라마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주역들이 기대하는 시청률은 얼마나 될까. 가장 먼저 하석진은 “시청률이라는 걸 예상할 수가 없다. 같은 시간에 하는 드라마 중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시청률 공약에 대해 “시청자 분의 집을 한 번 청소하는 건 어떨까 싶다”고 기대를 높였다.

또 보나는 “시청률 보다는 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 시청률 공약으로 배우들이 다같이 팬사인회를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최강배달꾼’ 전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7월4일 수요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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