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송혜교-박보검 ‘남자친구’, 잘만 풀리면 제2의 밥누나

입력 2018-07-3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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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특급 배우들이 한꺼번에 돌아온다. 이번에도 역시 tvN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30일 오전 tvN 측은 송혜교와 박보검이 주연으로 확정돼 화제를 모은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의 편성 여부를 공지했다. tvN 측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오는 1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의 전 며느리인 차수현(송혜교)이 순수한 청년 김진혁(박보검)을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뽑아낼 절절한 멜로를 예고했다.
연기자 송혜교. 동아닷컴DB

연기자 송혜교. 동아닷컴DB


이런 가운데 송혜교는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동시에 송중기와의 결혼 후 첫 드라마가 된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상대 배우와 명품 호흡을 보여준 만큼 처음으로 만난 박보검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박보검 역시 2016년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다.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에서 주연 물망에 이름을 올렸지만 차기작을 신중하게 올라온 그이기에 이번 선택이 또 한 번의 ‘보검 매직’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사진│동아닷컴DB

사진│동아닷컴DB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조합에 의심을 품는 의견도 존재한다. 송혜교와 박보검, 따로 놓고 보면 어디에 내놓아도 제 역할을 할 배우지만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 존재할 때 반드시 긍정적 시너지가 나온다고 볼 수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12살 나이차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만한 요인이다. 잘 풀리면 정해인-손예진처럼 ‘제2의 밥누나’가 되겠지만 반대의 경우 ‘제2의 해품달’이 된다. 송혜교와 박보검 모두 일정 수준의 위험부담을 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일부에서 송혜교-박보검의 조합이 나이차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멜로 장르인 만큼 캐스팅 기사만으로 벌써부터 호불호를 내비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분명 현실에서 보면 괴리감을 느끼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송혜교와 박보검 모두 연기력으로 그 괴리감을 지울 수 있는 배우들이다. 아직 첫 방송까지 세 달이나 남은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이들의 말대로 송혜교와 박보검을 향한 호불호는 성급한 것일까. 곧 베일을 벗을 ‘남자친구’ 속 송혜교와 박보검은 어떤 그림으로 완성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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